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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미얀마-태국 지진: 발생 개요와 피해 규모

by 신박네 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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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28일, 미얀마와 태국을 강타한 규모 7.7의 강진은 동남아시아 전역에 걸쳐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미얀마 중부 사가잉(Sagaing)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가 약 10km로 매우 얕아 피해가 극심했습니다.

지진은 미얀마뿐 아니라 인접 국가인 태국, 라오스, 방글라데시, 인도 북동부 지역에서도 강하게 감지되었습니다. 특히 태국에서는 방콕과 치앙마이 등 주요 도시에서 큰 충격이 보고되었습니다.


지진의 과학적 배경

이번 지진은 사가잉 단층(Sagaing Fault)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가잉 단층은 미얀마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주요 단층선으로, 인도판(Indian Plate)과 유라시아판(Eurasian Plate)이 충돌하며 형성된 활성 단층입니다.

이번 지진은 단층의 좌우 이동(slip)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가 얕아 충격파가 표면까지 강하게 전달되었습니다. 과거에도 이 단층에서 대규모 지진이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습니다.


피해 규모

1. 인명 피해

  • 미얀마: 최소 213명 사망, 1,534명 부상, 337명 실종.
  • 태국: 최소 32명 사망, 방콕과 치앙마이에서 수백 명 부상 및 실종.
  • 기타 국가: 라오스와 방글라데시에서는 경미한 피해 보고. 인도 북동부에서도 일부 건물 균열과 부상자 발생.

2. 건축물 및 기반 시설 피해

  • 미얀마:
    • 만달레이 지역의 역사적 유산(예: 마하무니 파고다, 만달레이 궁전) 심각한 손상.
    • 전력 및 통신 인프라 손상으로 정전 및 통신 두절 발생.
  • 태국:
    • 방콕에서 고층 건물 붕괴 및 균열 다수 발생.
    • 치앙마이와 북부 산악 지역에서 산사태 및 도로 파손.

3. 경제적 손실

미얀마에서는 약 30억 달러(한화 약 4조 원), 태국에서는 약 12억 달러(한화 약 1.6조 원)의 경제적 손실이 추정됩니다. 관광 산업에도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대응 및 구조 작업

미얀마

미얀마 정부는 만달레이와 네피도(Naypyidaw)를 포함한 주요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 사회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내전 상황으로 인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태국

태국 정부는 재난 대응팀을 즉각 투입하여 방콕과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군 병력을 동원해 생존자 수색 작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산악 지역에서는 접근성이 낮아 구조 작업에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국제 사회의 지원

유엔(UN), 국제 적십자사(ICRC),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들이 긴급 구호 물자를 보내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도 구조대와 의료팀을 파견했습니다. 한국 정부 또한 긴급 구호팀(KDRT)을 파견하고 구호 물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결론 및 전망

이번 미얀마-태국 지진은 동남아시아에서 최근 수십 년간 발생한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입니다. 복구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미얀마는 내전으로 인해 추가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큽니다.

장기적으로 내진 설계 강화와 재난 대응 체계 개선 등 예방 조치가 필요하며,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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