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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신당동 감성카페 ‘아포테케리(APOTHECARY)’ – 철문을 지나면 펼쳐지는 우주 같은 공간

by 신박네 202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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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조용한 분위기와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카페를 찾는다면, 오늘 소개할 이곳이 정답일지도 모릅니다.
신당동 카페 ‘아포테케리(APOTHECARY)’는 일반적인 카페와는 전혀 다른 독특한 분위기와 공간 구성으로 많은 이들에게 인상 깊은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입니다.

특히 신당역 12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숨은 감성카페로, 인스타 감성은 물론이고 공간적 완성도까지 높은 이곳은 서울 감성카페 추천 키워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1. 신당역 12번 출구, 철제 문을 열면 펼쳐지는 또 다른 세상

 

아포테케리의 정확한 주소는 서울 중구 퇴계로 409-9입니다.
겉에서 보면 카페라는 느낌보다는 공장 창고나 디자인 스튜디오처럼 보이는 외관입니다.
신당역 12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어가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철제로 된 묵직한 문과 함께 작은 간판 하나가 보입니다.

간판조차 눈에 띄지 않도록 절제된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지나치기 쉽지만 이 숨은 공간을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서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2. 입이 떡 벌어지는 내부 공간 – 카페라기보다는 전시관 같은 분위기

 

카페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건 엄청난 개방감.
입장과 동시에 “와…”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내부가 굉장히 넓습니다.

공간은 단순히 넓기만 한 것이 아니라, 조명 배치부터 테이블 구성, 의자 배치까지 마치 큐레이팅된 전시 공간처럼 정갈하고 세련된 느낌입니다.
특히 조명의 색감이 따뜻하면서도 차분해, 전체적으로 굉장히 안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목조 천장 위로 자연광이 들어오는 구조
  • 큼직한 환풍기가 천천히 돌아가 시원한 공기 흐름 유지
  •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여 프라이빗한 대화 가능
  • 소음이 거의 없어 혼자 책을 읽거나 작업하기에도 최적

카페라기보다는 스튜디오, 전시장, 혹은 조용한 독립 서점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서울 도심 속에서 이런 공간을 만난다는 건 정말 흔치 않은 경험입니다.


3. 메뉴 – 커피에 집중한 간결한 구성

 

우리는 점심 식사를 마친 후였기에 디저트보다는 음료에 집중했습니다.
흑임자라떼(6,800원)와 아이스 아메리카노(4,500원)를 각각 주문했어요.

커피 메뉴는 꽤 다양한 편이었지만, 디저트는 딱 ‘크로플’ 하나만 있었습니다.
요즘 대다수 카페들이 디저트 메뉴에 욕심을 부리는 반면, 이곳은 ‘커피에 집중하겠다’는 사장님의 뚝심이 느껴졌습니다.

  • 흑임자라떼는 고소함과 은은한 단맛이 조화를 이루는 맛
  • 단맛이 과하지 않아 커피를 마시는 느낌처럼 깔끔함
  •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적고, 밸런스가 좋아 마시기 편안함

전체적으로 음료의 완성도와 프레젠테이션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여기에 감각적인 유리잔과 서빙 트레이까지 더해지니, 음료 하나마저 공간의 일부처럼 어우러지는 느낌이었어요.


4. 우주 같은 주방과 인상적인 화장실

 

이 카페의 또 하나의 포인트는 주방을 감싸고 있는 독특한 인테리어입니다.
은색 금속 재질로 둘러싸인 주방 공간은 마치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올 법한 미래적이고 우주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내부가 너무나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조명까지 환상적
  • 화장실조차 이 ‘우주 콘셉트’가 이어짐

화장실 역시 메탈릭한 벽면과 차가운 조명, 정갈한 구조 덕분에
일상에서 벗어난 듯한 비현실적인 분위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공간을 이토록 통일성 있게 연출했다는 점에서, 사장님의 미적 감각과 정성이 느껴졌어요.


5. 천장 위로 비치는 자연광과 시원한 환기 시스템

 

공간의 마무리는 역시 천장입니다.
목재로 만들어진 천장 위로 비치는 자연광, 그리고 천천히 회전하는 대형 환풍기는 이 공간에 생명력을 더해줍니다.

  •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공간 전체가 시원하고 쾌적함
  • 인공 조명과 자연광이 적절히 섞여 있어 사진 찍기에도 탁월
  • 천장의 구조 덕분에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의 느낌이 들 정도

이런 섬세한 설계와 배치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카페를 넘어서,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6. 총평 – 신당동에서 찾은 서울 감성카페의 정수

카페 아포테케리는 단순히 “예쁜 카페”, “커피 맛있는 곳”으로 정리하기엔 아쉬운 곳입니다.
이곳은 공간 자체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곳이고, 단 한 번의 방문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 신당역 카페 추천 1순위로 손색없을 만큼 독보적인 분위기
  • 서울 감성카페, 흑임자라떼 맛집, 카페 사진 맛집으로도 추천
  • 디저트가 많지 않음에도 커피에 집중한 철학이 명확함
  • 무엇보다 ‘이 공간을 만든 사람의 미적 감각’이 선명히 드러남

조용히 혼자 책을 읽고 싶을 때,
감각적인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때,
사진 잘 나오는 카페를 찾을 때,
이 모든 순간에 아포테케리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 아포테케리(APOTHECARY) 방문 정보

  •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 409-9
  • 위치: 신당역 12번 출구 도보 3~4분 거리
  • 운영 시간: 오후 12시 ~ 오후 9:50시 (월요일 정기휴무)
  • 대표 메뉴: 흑임자라떼, 아메리카노, 크로플
  • 특징: 넓고 감성적인 공간, 천장 구조 인상적, 조용한 분위기

이 글을 작성하면서도 또 한 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 깊은 공간이었습니다.
‘신당동 숨은 감성카페’를 찾고 있다면, 아포테케리는 분명 당신의 리스트 맨 위에 있어야 할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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