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에는 감성적인 분위기와 독특한 메뉴로 주목받는 카페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SNS에서 종종 언급되고 있는 ‘스트라다 로스터스(Strada Roasters)’가 거주지역 인근이기도 해서 궁금해 직접 방문해봤는데요.
오늘은 용산 스트라다 로스터스의 분위기, 음료 맛, 재방문 의사 여부까지 솔직하게 정리해보려 합니다.
스트라다 로스터스 위치 및 분위기
스트라다 로스터스는 용산구 한강대로 근처 조용한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고가대로 아래에 있어 상대적으로 한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주택가와 혼합된 상권답게 유동 인구는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매장 특징
- 외관은 심플한 흰색 톤에 우드 포인트로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
- 내부는 미니멀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 원목 가구와 흰색 벽의 조화
- 조용한 BGM과 적당한 조도, 혼자 방문해도 부담 없는 분위기
전체적으로 ‘인스타 감성’을 잘 살린 인테리어였고,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삼삼오오 방문하시는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스트라다 라떼 – 시그니처지만 아쉬운 맛
스트라다 로스터스를 찾는 많은 손님들이 주문한다는 대표 메뉴, 바로 ‘스트라다 라떼’.
개인적으로는 다소 실망스러웠던 메뉴입니다.
스트라다 라떼 맛 후기
- 첫 맛은 부드럽고 달콤했지만, 끝맛이 텁텁하게 남음
- 우유와 커피의 비율이 밸런스를 잃은 듯한 느낌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 까진 좋았지만, 커피 본연의 풍미보다는 ‘가공된 맛’이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SNS에 올라오는 감성적인 컵 비주얼과는 달리, 커피 애호가 입장에서 재주문하고 싶진 않은 메뉴였습니다.
민트 모히또 커피 – 창의적인 조합이지만 호? 불호?
또 하나의 시그니처 메뉴인 ‘모히또 커피’는 이름부터 궁금증을 자극합니다.
민트와 라임의 청량함을 더한 아이스 커피로, 카페 스트라다 로스터스만의 독특한 조합이 특징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제 입맛에는 좋았지만 같이 방문한 동반자는 인상을 찌푸리는 등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수밖에 없는 메뉴였던 것 같습니다.

모히또 커피 맛 특징
- 민트향이 강하게 퍼지며 시원한 첫 인상
정말 새로운 맛이긴 했지만, 마시면서도 “이게 맛있다”보다는 “이건 뭐지?”라는 감정이 더 컸습니다. 모히또와 커피라는 이질적인 조합이 조화롭지 못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남습니다.
스트라다 로스터스 재방문 의사? 글쎄요
한 번쯤은 색다른 메뉴가 궁금해서 방문할 수 있지만, 맛 중심으로 카페를 선택하신다면 이곳은 우선순위에서 제외해도 될 듯합니다. 커피의 깊은 풍미나 원두의 밸런스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분위기와 인테리어는 잘 꾸며져 있어 사진 찍기 좋은 장소, 혹은 조용히 혼자 시간 보내기엔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간다”는 기준에서는 만족도가 낮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민트향 커피, 상큼한 조합을 좋아하는 분
-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분
- 독특한 시그니처 음료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
- 기프트카드로 할인 이용하고 싶은 분

그 외에는, 무난한 라떼나 커피 맛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용산의 다른 로스터리 카페들을 알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결론: 스트라다 로스터스, 분위기는 좋지만 음료는 취향 많이 탄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분위기 좋고 감성적인 공간이지만, 음료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배가 부른 상태로 가서 그랬을까요?) 스트라다 로스터스를 궁금해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이 후기가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용산에서 조용히 시간 보내고 싶은 날, 새로운 메뉴에 도전하고 싶은 날 한 번쯤 들를 수는 있겠지만, 재방문 의사는 솔직히 없습니다. (옆에 빽다방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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